작성일: 2006/08/11, 13:37:20
작성자: HDIB  

이수그룹 ‘힘 빠진’ 차세대사업


이수그룹이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삼고 있는 사업에서의 실적이 부진해 고심하고 있다.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인 이수페타시스와 의료정보화업체 이수유비케어의 실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는 상반기 3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4분기 영업적자(9억여원) 규모가 1·4분기(21억여원)에 비해서는 적어지기는 했지만 흑자로 돌리는 데는 실패했다.

이수페타시스의 영업손실은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하락한 데다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큰 폭의 단가인하 등의 영업환경이 나빠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의 수출규모는 70% 정도다.

지난 2004년 이수그룹이 인수한 이수유비케어의 2·4분기 영업이익(3억여원) 규모는 전분기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4억여원)에 비해서는 28% 가까이 줄었고 상반기 전체로도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 동기에 비해 40% 가까이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이수유비케어는 9억9400여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바 있다.

이수그룹 관계자는 “관심을 쏟고 있는 계열사에서의 실적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수페타시스의 경우 전방산업인 네트워크 장비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섰고 이수유비케어는 외형이 꾸준히 늘고 있어 하반기에는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