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06/05/11, 17:36:37
작성자: HDIB  

중국PCB "이웃나라 덕분에…"


APEC 컨퍼런스 참가국

"올부터 중국공장 매출"

2010년 200억달러 규모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인쇄회로기판(PCB) 업체들이 올해 공장을 중국으로 대거 이전하면서 중국의 PCB 시장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26일 행사 이틀째를 맞이한 `KPCA쇼 2006'과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2006 AFEC 컨퍼런스'에 참가하고 있는 대만?걍薩믈걷ツ? PCB 관련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중국으로 이전한 공장에서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의 경우 2005년 PCB 생산 규모가 약 60억달러로 고다층 경성 PCB가 36%인 22억달러를, 빌드업 기판이 16%를,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이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IC 서브스트레이트 분야로 컴펙?걋?니마이크론?개?야?거꼈?스 등의 업체가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대만 산업기술연구소(ITRI) 관계자는 "올해부터 대만 PCB 생산량 가운데 약 55%가 중국 대륙에서 생산될 것"이라며 "이미 유니마이크론, 난야, GCE 등의 업체가 중국 군샨과 소주 등지에 생산시설을 갖췄다"고 말했다.

작년을 기점으로 약 23개 업체가 중국 현지에 생산 공장을 마련한 홍콩 PCB 산업은 약 22억달러의 시장 규모를 이루고 있다. 홍콩 PCB 업체 관계자는 "중국내 총 PCB 생산량 가운데 20%를 홍콩 업체들이 차지할 정도로 중국내 PCB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업체들도 2004년부터 범용 PCB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어 중국은 명실상부한 세계 PCB 메카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작년에 108억달러 규모로 성장한 중국 PCB 시장이 올해 12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KPCA 관계자는 "중국 PCB 시장이 연평균 15%씩 성장해 2010년에는 2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이나 홍콩 등의 업체들은 값싼 PCB 생산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에서의 생산 설비를 늘려가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나 일본 업체들은 고기능?같者寬? 제품 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어 중국에서 생산이 용이치 않은 면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PCB 시장규모가 국내와 비교해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PCB 시장의 성장은 향후 우리나라 PCB 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송원준기자@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