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05/12/19, 16:29:53
작성자: 변상희  

"IT산업 내년 설비투자 5.4% 감소"
산은 전망, 반도체ㆍLCDㆍ통신기기 생산 집중
 

국내 주요기업들의 내년 설비투자가 올해 대비 5.0% 증가하지만 IT 산업은 오히려 5.4%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산업은행은 국내 83개 업종 3600여개 주요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18일 이같이 발표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내년에 올해(7.4% 증가)보다 크게 둔화된 0.1%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특히 IT산업은 반도체, LCD 및 통신기기 부문의 신제품 생산을 위한 투자집중으로 제조업 총 투자의 46.2%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되면서 올해 2.0% 감소에 이어 내년에는 5.4% 감소하는 등 감소폭이 더 커질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비제조업의 설비투자는 올해보다 1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발전부문의 투자확대로 전기업종은 올해보다 23.1% 확대할 것으로 분석됐으며, 통신업은 신제품 공급을 위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투자를 중심으로, 유통업은 점포 신ㆍ증설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나타났다.

산은 송정환 경제연구소장은 "중장기적으로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한 경쟁력 제고와 신성장산업의 육성을 통한 투자수요 창출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김무종기자@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