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4/04/18, 13:50:02
작성자: icthdi2  

삼성전기는 올해 시장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글로벌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지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신상품군을 확대해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삼성전기가 추진하는 신사업 가운데 ESL(전자가격표시기)부문이 돋보인다. ESL은 유통매장에 진열된 상품정보를 종이 대신 전자라벨로 보여주는 기기다. 삼성전기는 ESL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 보고 3~4년 내 조단위 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올들어 글로벌 대형 유통전시회에 ESL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지난 1월에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NRF'(미국 유통전시회)를, 2월에는 독일에서 개최된 '유로숍'에 참가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올해 호주와 프랑스 등에서 열리는 글로벌 전시회에서도 ESL를 소개할 계획"이라며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유통시장을 적극 공략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사업부별로 신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기존 주력사업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삼성전기가 생산하는 주력 제품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PCB(인쇄회로기판), 카메라모듈 등이다.

LCR(칩부품)사업부는 MLCC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제품 비중을 확대한다. 또 EMC(전자기 노이즈제거용 수동소자)등 차별화된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력 확보에도 나섰다.

ACI(기판)사업부는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신제품 개발과 거래선 다변화에 역량을 집중해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 중이다. 특히 웨어러블 및 플렉서블디바이스시장 성장에 따라 관련부품의 성능 강화에 집중한다. CDS(파워·네트워크모듈)사업부는 ESL 등 신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무선통신 및 파워 핵심기술을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OMS(광·모터)사업부는 고화소 카메라모듈의 양산 및 신제품 라인업 확대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초박형 모터 중심으로 거래선을 다변화해 모터사업을 육성하는 중이다.

한편 삼성전기는 지난해 매출 8조2566억원의 90% 수준을 해외에 수출하는 등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신사업 육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종합 전자부품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