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4/03/07, 18:41:28
작성자: icthdi4  


LS엠트론 전지용 동박
LS엠트론이 A4용지 17분의 1 두께에 불과한 6마이크로미터 전지용 동박을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전지용 동박 매출을 2015년에 3000억원으로 높이기 위한 신호탄이나 마찬가지다.

LS엠트론은 최근 6마이크로미터 전지용 동박을 양산해 글로벌 유수의 전지업체에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신규 발매되는 스마트폰 배터리에 적용될 예정이다.

전지용 동박은 휴대폰 배터리의 음극집전체 역할을 하는 핵심 첨단소재다. 세계에서도 소수 업체만 공급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그 동안 업계에서 6마이크로미터 전지용 동박 양산은 제조가 불가능한 기술적 한계로 통했다.

LS엠트론은 이런 한계를 극복, 8마이크로미터 전지용 동박이 제품에 적용된 지 7년 만에 6마이크로미터 전지용 동박 양산에 성공했다.

LS엠트론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금기술(균일한 두께와 물성의 전지용 동박을 제조하는 기술)과 웹핸들링 기술(얇은 전지용 동박을 구김이나 찢김 없이 이송해 감는 기술)을 확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6마이크로미터 전지용 동박을 개발하고 양산한 LS엠트론 이정현 책임연구원(왼쪽부터), 김종권 차장, 전상현 수석연구원, 안계운 과장이 전지용 동박을 보며 웃고 있다.(사진=LS엠트론)
6마이크로미터 전지용 동박은 기존 8마이크로미터에 비해 두께가 25% 줄었다. 휴대폰 사용시간은 대폭 늘리면서도 전지의 두께는 감소시킨 것이 특징이다.

LS엠트론 관계자는 "향후 무선 충전기가 휴대폰에 적용된다면 전지 두께의 감소는 필수"라며 "6마이크로미터 전지용 동박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엠트론은 2015년까지 전지용 동박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해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동박사업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목표도 세웠다.

심재설 LS엠트론 사장은 "이번 양산은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이뤄낸 쾌거"라며 "전지용 동박을 미래 성장동력 사업으로 적극 육성해 첨단소재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지용 동박 시장은 4000억원 규모이며 오는 2015년까지 30% 성장해 7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