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4/02/26, 17:56:36
작성자: icthdi3  

지난해 한국 반도체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초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오를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협회 및 시장 조사기관(iSuppli)의 조사결과, 메모리 시장 강세 등에 힘입어 한국 반도체가 세계시장 점유율 2위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이 메모리 분야를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광개별소자(이미지 센서 등 기타소자) 등 반도체 소자 전반에서 성장세를 지속해왔다. 반면 일본은 메모리 경쟁력을 급격히 잃고 모바일용 반도체 등 새로운 시장 수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일본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988년 51%에서 2012년 13.9%로 급격히 하락했다.

산업부는 양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진정한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 분야에 치중해 발전돼 있다. 시장규모가 메모리 반도체의 약 4배에 달하는 시스템반도체(SoC) 분야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반도체 개발에 나선 지 약 30년 만에 넘을 수 없는 벽으로 느껴졌던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라선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지난해 마련한 '반도체 산업 재도약 전략'을 중심으로 고부가 반도체 개발, 핵심 장비·소재 국산화, 해외시장 개척 등에 총력을 기울여 반도체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