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4/01/29, 10:17:07
작성자: Icthdiq  

인천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매진

민선 5기 인천시가 출범과 함께 '경제수도 인천건설'을 주창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고, 중소기업이 "답이고 희망이다"는 목표로 다양한 혜택과 함께 산업단지 구조고도화로 밀집형 산단 구성을 벌이고 있다.

최근 정부가 주안·부평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지원을 발표한 만큼 산단 구조고도화를 실현할 방침이고, 이를 위해 각 기업체에 자금과 디자인개발 지원 등을 계획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기업을 경영할 맛 나는 도시 인천 만들기에 혼신을 다한다"는 목표를 2014년 화두로 세웠다.

인천시는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인천'을 위해 외국 자본뿐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 유치를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인천은 제조업 등 뿌리산업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 중심인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통한 '상생'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인천은 항만과 국제공항, 2000만의 수도권 배후 수요를 갖춘 우수한 인프라와 함께 북한과 접경지역이라는 지정학적 한계를 동시에 갖고 있다.

하지만 경제자유구역과 기존 공단지역 간 공존과 활로가 큰 숙제로 떠오른 곳이기도 하다.

여기에 '수도권 정비계획법'과 '산업직접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등에 의한 수도권 규제정책과 지방에 비해 높은 지가 등으로 우수한 인프라에도 투자나 이전에 외면을 당하는 현실을 극복해야 한다.

이에 시가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책과 함께 고민한 것이 '산업단지 확충 및 구조고도화'이다.

지역별 산단을 살펴본다.

강화산단 경제파급효과 6478억

검단산단 세계최고 물류인프라

서운산단 수도권 교통 요충지

부평·주안산단 전국 1위 선정

강화일반산업단지는 강화읍 월곳리, 옥림리 일원으로 강화군청 북측으로 약 2㎞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국도 48호선이 동서쪽에, 개설예정인 국도48호선 우회도로(인화-강화간)가 남쪽에 접하고 있다.

강화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유발인구는 2300명(상근인구 1499명 이용인구 801명). 산업단지 인근의(통근가능지역: 차량 30분이내) 대규모 개발사업지(한강 신도시 및 검단신도시 등)에서 수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역경제 연간 파급효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단지조성시(528명), 단지조성 후 직접 파급효과(1499명), 간접 파급효과(5517명)로 총 7544명의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된다.

생산과 소득을 분석한 결과 단지조성 시(711억원), 단지조성 후 직접파급효과(1232억원), 간접파급효과(4535억원)으로 총 6478억원의 지역경제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은 검단신도시·검단개발사업으로 공장 이주 대책을 안고 있지만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북항, 경인항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 인프라 기반을 갖췄다.

시는 오류동에 검단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산업단지에는 영세 기업을 위해 대규모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또 친환경표면처리지식산업센터는 지난 2012년 1월26일부터 시행된 '뿌리산업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8월 정부에서 집중 지원되는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폐수처리시스템 등 공동 환경처리시설 설치비용을 지원받는다.

입주하는 기업의 초기 시설투자 비용 부담을 상당부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운산업단지

계양의 서운산업단지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와 인접한 교통의 요충지이다.

서울과 경기도를 배후지역으로 하는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 그러나 개발제한구역, 공항시설보호지구 등으로 지역경쟁력의 침체가 누적된 곳이다.

이에 따라 시는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부족한 공업용지의 확보, 기업투자 활성화, 고용창출을 유도해 계양구와 인천시의 경제 활성화는 물론 재정자립 확충을 위해 서운산업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민간자본 유치로 산업단지 운영 시 산업시설 종업원 약 2300명, 지원시설 종사인구 200여명, 부양인구 1100명, 이용인구 900명 등 인구 4500명의 유발효과와 생산유발효과 2000억원, 부가가치 720억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주안·부평·남동산업단지

우리나라 국가산업단지는 1964년 '수출산업공업단지개발조성법'에 따라 서울 구로 수출1단지를 시작으로 부평 4단지, 주안 5·6단지 순으로 탄생됐다.

그 후 남동산업단지가 생기면서 명실공히 인천은 공업도시로 변모됐다.

시는 정부의 구조고도화 시범단지로 지난 2009년 12월에 남동국가산업단지를 지정받아 시범사업으로 6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안·부평 국가산업단지는 지난해 11월7일 전국 7개 시·도, 총 7개 산업단지 가운데 전국 1위로 선정됐다.

주안·부평 국가산업단지는 인천지하철 1·2호선이 지나가는 축이다.

역세권 개발이 가능해 서울 구로 디지털단지처럼 변모할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인천광역권 구도심 산업집적지 허브역할로도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지난 15일 주안·부평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 첫 단추인 뿌리산업 PCB(인쇄회로기판)업체와의 간담회(사진)를 열었다.

주안·부평산업단지가 구조고도화 전국 1위 선정됨에 따라 선도적 기업 발굴로 서울 구로 디지털단지처럼 첫 성공모델로 삼기 위해서다.

이날 참석한 20개 PCB업체 중 세일전자㈜ 안재화 대표는 "PCB업체는 3D업종으로 인식되어 구인난이 심각해 인력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오에스㈜ 정채호 대표는 "전문인력 수급을 위해 대학에 PCB관련학과를 설치해 달라"며 요구했으며, ㈜재인서키트 조완태 대표는 "뿌리산업특성화센터가 건립되면 꼭 입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PCB산업은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메카트로닉스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기반산업으로 IT제품의 경박단소화, 고기능화 추세와 함께 스마트 혁명의 가속화로 지속적인 고성장이 전망된다.

인천에는 세일전자, 비에이치, 이오에스, 씨에스티 등이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의 산단 구조고도화는 제1단계로 인천 구도심 허브 기반 육성(2014~2015)한다.

추진 방향은 구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주안·부평 국가산단을 허브화해 개별입지를 포함한 산업집적지 개념의 구조고도화 시범사업을 조기 추진하는 것이다.

산업집적지는 산업단지와 군집화된 개별입지를 엮는다.

주요사업은 이전집단화센터(뿌리산업특성화센터 등), 비즈니스허브센터, 융복합 물류센터, 고층형 임대건축물 지식산업센터 전환, 차량지원센터, 공공어린이집 등을 세우는 것이다.

제2단계에서는 지식서비스산업 유치·육성(2016~2018)으로 주안단지는 인천지하철2호선(2016년 준공 예정) 역세권에 지식산업센터를 중점적으로 개발해 지식서비스산업체(연구개발업, 엔지니어링, 컴퓨터 프로그래밍, 첨단업종 등) 및 항공산업, ICT 업종 본격 유치한다.

주안단지는 지식산업센터, 역세권 복합지원센터, 공공디자인거리 조성 등을 육성하고, 부평단지는 지식산업센터 추가 건립으로 지식서비스산업 확산을 꾀한다.

제3단계는 구도심 산업집적지 허브 도약(2019~2024)이다. 2단계 구조고도화 사업의 정착과 개별기업의 참여 확대를 통해 주안·부평산단 구조고도화를 전 입주업체로 확산하는 것이다.

기존 산업단지 중심에서 개별입지를 포함하는 산업집적지 개념의 구도심 산업집적지의 허브로의 도약이다. 지식산업센터, R&D센터, 산학융합센터 등이 주요 사업으로 꼽힌다.

■'중기 7000억 지원' 뿌리산업 집중 육성

인천시는 중소기업 지원책으로 인천 뿌리 산업을 육성해 산업단지 구조고도화를 성공시킬 계획이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은 65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과 500억원 규모의 업종 구조고도화 자금으로 이뤄진다.

경영안정자금은 주사무소와 사업장이 인천에 소재한 업체로서 제조업 전업률이 30% 이상인 제조업체와 제조업 관련 지식·서비스 등을 대상으로 2.5~4%의 이자차액을 지원한다.

'인천 우수기업' 육성은 제조업, 환경관련업, 운수업, IT, 기계·장비임대업, 지식서비스업 중 자산 20억~50억원 이상(개인기업 10억~20억 이상), 종업원 10명 이상, 설립후 3년 이상, 신용등급 BBo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2011년도 510개, 2012년도 319개, 2013년도 200개 등 총 1029개사가 선정됐다.

'글로벌 수출기업'은 글로벌 마케팅 지원으로 5개 사업 420여개, 수출인프라 지원으로 12개 사업 730여개사를 지원했다.

중동(터키, UAE), 남미(칠레, 브라질) 등 신흥시장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개척단을 파견한 결과 206건, 5만8137달러 계약이라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