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3/12/12, 18:08:24
작성자: icthdiq  

외산 점유율이 90%를 넘는 제품 국산화에 도전한 오알켐. 상당한 리스크에도 과감하게 동반성장에 나선 LG이노텍. 두 회사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만들어낸 영웅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11일 개최한 `경영닥터제` 성과 보고회에서 남기재 자문위원이 밝힌 양사 동반성장 노력에 대한 평가다. 직원이 128명인 오알켐은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에 필요한 약품과 정밀화공약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기기용 PCB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제품이다. 오알켐이 국내 PCB 약품시장의 18%를 차지하는 화학 동도금 약품(시장 규모 900억원) 국산화에 본격적으로 도전한 것은 올해 6월이다. 기초 연구는 수년 동안 진행했지만 양산라인에 적용해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은 다른 문제였다. 중소기업 처지에서 도저히 넘기 힘든 벽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LG이노텍은 이 업체의 연구개발 능력과 성공 가능성을 보고 과감하게 양산라인을 내줬다.이 과정에서 이웅범 LG이노텍 대표가 직접 관심을 갖고 지원하면서 리스크를 부담했다. 결국 오알켐은 LG이노텍 청주공장 연구원들과 국산화 제품 테스트를 시작해 결실을 맺게 되었다. 이번 국산화로 LG이노텍은 약 31억원의 원가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