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3/12/02, 07:35:32
작성자: Jason  



이웅범 LG이노텍 대표이사(사진)가 대표 선임 2년 만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 성장과 사업 체질 개선을 이끌어 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LG이노텍은 이웅범 대표를 사장으로 선임하는 내용을 담은 2014년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해 28일 발표했다.

이 대표(1957년생)는 서울 배문고등학교, 한양대 화학공학 학사, 맥길(McGill)대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1983년 LG상사로 입사한 후 LG전자를 거쳐 LG이노텍 사장까지 오른 뼛속 까지 'LG맨'이다.

그는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으로 현장을 직접 진두지휘해 '야전사령관'이라는 독특한 별명을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2010년 LG이노텍으로 자리를 옮겨 부품소재사업본부장을 맡아 고화소 카메라 모듈, 반도체 기판 등 고부가가치 부품, 소재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아 2012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사업영역 확대 및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부품소재 사업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전환시킨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 대표가 수장을 맡은 LG이노텍은 내실경영을 통해 매 분기마다 최대 실적을 갱신하면서 7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국내·외 모바일 신제품 출시에 맞춰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인쇄회로기판(PCB)·터치윈도 등 부문에서 실적이 지속 개선된 덕분이다.

그는 업무의 제1원칙을 수처작주(隨處作主 : 이르는 곳마다 참 주인이 돼라)로 삼아 LG이노텍을 치열하면서도 활력이 넘치는 회사로 만들어가고 있다.

한편 최근 신 사업인 LED가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사장 승진 이후 이 대표의 행보가 주목된다. 지난 3분기 LED 사업부 매출액은 2천86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9.5% 감소하는 등 적자를 기록했다.